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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: AI 시대, 리더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
- URL: https://resources.blanchardkorea.com/ai-leadership-warm-words/
- Published: 2026-05-13T23:30:26.000Z
- Updated: 2026-05-13T23:30:33.000Z
- Description: 부고 한 통이 가르쳐 준, AI 시대 리더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성찰.
- Author: Stephanie Mo
- Tags: AI 시대 리더십

A REFLECTION 

며칠 전, 부고 한 통을 받았습니다. 

오래 알고 지낸 분이었습니다. 함께 일할 기회가 있어, 한동안 같은 프로젝트를 도모하던 분이었습니다.

한 모임이 끝난 뒤, 그분이 조용히 다가오셨습니다.

> "잠깐 시간 좀 되실까요?"

따로 마주 앉은 자리에서 어렵게 입을 떼셨습니다. 본인이 큰 병으로 투병 중이라,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.

저는 그날 분명히 따뜻한 말씀을 드렸습니다. "건강 잘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"라고. 그래서 한동안은, 제가 할 수 있는 도리를 다했다고 믿었습니다.

**그런데 며칠 뒤, 저는 평생 잊지 못할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.**

함께 일하기로 한 첫 일정을 잡아야 했습니다. 그룹 메시지로 안 되는 날짜를 보내달라고 요청을 드렸고, 그분이 보내신 안 되는 날짜는 다른 분들보다 훨씬 많았습니다.

저는 그룹 메시지에서 바로 답했습니다.

> "○○님은 이미 잘 알고 계신 내용이고, 일정 맞추기도 어려우신 것 같으니 이번에는 함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나중에 비대면으로 진행할 때 합류하세요."

운영자로서는 합리적인 결정이라 생각했습니다. 그분은 짧게 답하셨습니다.

"네, 알겠습니다." 

그 "알겠습니다"의 무게를, 그때의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. 

지금 돌이켜보면,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. 다른 분들은 그분의 사정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. 그런데 그 그룹 메시지에서 그분만 콕 집어 "이번엔 함께하지 않으셔도 된다"고 공개적으로 안내한 것 — 그 결정이 그분께 어떻게 들렸을지, 그때의 저는 한 번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.

개인 톡으로 먼저 여쭤봤어야 했습니다. *"이런 사정이 있으시니 이번엔 비대면으로 함께하시는 게 어떨까요?"* — 그분의 동의를 먼저 받고, 그다음에 그룹 메시지에는 자연스럽게 안내했어야 했습니다.

**순서 하나만 바꿨으면 됐습니다.**

그런데 저는 효율을 먼저 봤습니다. 일정을, 운영을, 진행을 먼저 봤습니다. **그분의 마음을 보지 못했습니다.**

제 부주의가 그분께 상처를 줬습니다.

그리고 며칠 전, 그분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.

마지막인 줄도 모르고, "건강하시길 바란다"는 말 한마디로 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.

**따뜻한 말 한마디는, 단지 말 한마디가 아니었습니다.*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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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따뜻한 리더십: 말 한마디가 결국 마음을 보는 일

따뜻한 말 한마디는, 결국 한 사람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일이었습니다.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. 내 결정이 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, **0.5초만 더 머물러 보는 것.** 그 잠깐의 멈춤이 따뜻한 말의 본질입니다.

켄 블랜차드 박사님은 *Simple Truths of Leadership*에서 이렇게 말합니다.

SIMPLE TRUTH #35 · KEN BLANCHARD 

"리더가 얼마나 지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. 진심으로 구성원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, 구성원은 리더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." 

— 켄 블랜차드 박사, Simple Truths of Leadership 

그리고 그다음 장에 마야 안젤루의 문장이 이어집니다.

> "팀원은 리더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린다. 그러나 어떤 감정을 느끼게 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."  
>  
> *— 마야 안젤루, Simple Truth #36*

저는 이 두 문장을 수없이 강의에서 인용해 왔습니다. 그런데 정작 가장 필요했던 순간, 저 자신이 이 진리를 실천하지 못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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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AI 시대, 리더의 고유한 역할

요즘 대부분의 조직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합니다. 리포트 작성, 데이터 분석, 자료 조사 — 과거에는 리더가 가르치고 지시해야 했던 많은 영역을 AI가 대신해 줍니다. 리더가 방향만 제시하면, 구성원은 AI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더 잘 해냅니다.

심지어 AI는 결정도 도와줍니다. *"이 일정을 어떻게 잡을까?"* 물으면 가장 합리적인 안을 즉시 제시합니다.

그래서 저는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.

### 그렇다면 이 시대에 리더의 고유한 역할은 무엇일까?

가르치는 것? AI가 더 친절하고 정확하게 가르칩니다.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? AI가 더 객관적입니다.

THE ONE THING AI CANNOT DO 

AI가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,  
그 결정 안에 한 사람의 마음을 담는 일입니다. 

오늘 그 사람이 어떤 표정으로 출근했는지. 요즘 어떤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지. 그룹 메시지의 짧은 "네, 알겠습니다" 뒤에 어떤 침묵이 있었는지. 이건 데이터가 아닙니다. 알고리즘이 처리할 수 없는, **사람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시선입니다.** 

**AI가 실행을 가져가는 시대일수록, 리더의 한 번의 멈춤은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무거워집니다.*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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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진정성 있는 리더십: 언어를 넘는 따뜻한 시선

몇 년 전, 일본에서 영어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. 강의를 하면서 보니, 한 참석자가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종일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.

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. *영어가 서툰 건 저분 개인 사정이지, 강사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.* 그냥 지나쳤다면, 그 사람과 저는 그날의 만남을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.

그런데 저는 그분의 어두운 표정과 지친 얼굴을 보았습니다. 그래서 점심시간, 옆자리에 앉았습니다.

말이 통하지 않으니 바디 랭귀지로 대화했습니다. *"워킹맘으로 매일 얼마나 애쓰시는지, 저는 압니다."* 그 마음만 전하고 싶었습니다.

**그분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.**

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, 진심은 정확하게 가닿았던 것 같습니다. 그날 저는 알았습니다.

> 진심을 담은 따뜻한 시선은, 언어의 장벽도 넘어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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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돌아가신 그분께 미안한 만큼

저는 강의에서 늘 가르쳐 왔습니다. *리더는 사람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라고. 칭찬과 인정에 인색하지 말라고.* 그런데 제 일상의 작은 결정 하나에서, 저는 그 가르침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.

이제 그분께는 어떤 말도, 어떤 사과도 전할 수 없습니다.

그래서 다짐했습니다. 돌아가신 그분께 미안한 만큼, 앞으로는 결정 하나하나에 **0.5초만 더 머무르자**고. 이 메시지가, 이 결정이, 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— 그 한 번의 멈춤을 잊지 말자고.

오늘 당신의 팀에는,  
누군가 침묵 속에서 보낸 짧은 "네, 알겠습니다"가 있을지도 모릅니다. 

그 침묵을, 한 번만 더 들여다봐 주세요. 

마지막인 줄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—  
가장 큰 후회가 됩니다. 

> *"팀원은 리더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린다. 그러나 어떤 감정을 느끼게 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."*  
>  
> **— 마야 안젤루*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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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ANCHARD LEADERSHIP 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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